
소말리
Somali
미국 · 캐나다 · 개량종
아비시니안의 긴 털 버전이라고 하면 가장 쉽게 이해가 된다. 여우를 닮은 풍성한 꼬리와 반짝이는 털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다만 긴 털이라고 느긋할 거라는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좋다. 높은 곳과 장난감을 향한 애정은 아비시니안 못지않다.
역사
아비시니안 새끼 중에서 유전적으로 긴 털이 나온 개체를 골라 키우면서 시작된 품종이다. 한동안은 이 긴 털 새끼가 태어나면 오히려 숨기거나 일반 가정으로 보내버리는 일이 흔했다. 당시 아비시니안의 표준은 짧은 털이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캐나다와 미국의 브리더들이 이 긴 털 개체를 따로 모아 키우기 시작했고, '소말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말리아에서 건너온 고양이는 아니고, 에티오피아(옛 아비시니아) 옆 나라 이름을 빌려온 것뿐이다. 긴 털 아비시니안이 독립된 품종으로 정식 인정받은 것은 그보다 훨씬 나중의 일이다.
외모
중간 길이의 긴 털을 가졌다. 털 한 가닥 안에 여러 색이 겹쳐 있어 햇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반짝인다. 꼬리는 풍성한 붓처럼 부풀어 있고 귀는 크다. 붉은 갈색 계열이 가장 대표적인 색상이다.
얼굴은 아비시니안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쐐기형이고, 몸도 가늘고 탄탄하다. 목둘레와 바짓단 부분의 털이 풍성해서, 움직일 때마다 정말 여우처럼 보인다. 은빛 계열의 변주도 존재한다.
성격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르다. 아래는 품종 경향이다.
아비시니안처럼 호기심이 넘치고 높은 곳을 좋아한다. 혼자서도 곧잘 노는 재주가 있지만, 집사가 하는 일에는 반드시 끼어들고 본다. 무릎에 오래 앉아 있기보다는 같은 방을 함께 쓰는 느낌으로 지내는 타입이다.
똑똑해서 문을 열거나 장난감의 규칙을 금세 익힌다. 다른 고양이와도 대체로 잘 지내지만, 매일의 놀이가 빠지면 그만큼 사고를 치는 빈도가 늘어난다. 목소리는 딱 중간 정도다.
- 애정 표현
- 보통
- 활동량
- 높음
- 울음소리
- 보통
- 독립성
- 보통
- 아이와 지내기
- 보통
- 다른 고양이와 지내기
- 보통
- 놀이 욕구
- 높음
잘 맞는 집
활동적인 긴 털 고양이를 원한다면 아주 잘 맞는 선택이다. 빗질과 놀이를 둘 다 해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하루 종일 비우는 집이나 깨지기 쉬운 물건이 잔뜩 놓인 선반이 있는 집과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아파트에서도 지낼 수 있지만, 캣타워와 창가는 거의 필수품이나 다름없다. 긴 털의 우아함과 짧은 털 아비시니안의 에너지를 동시에 원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품종이다.
키울 때
주 2~3회 빗질과 매일의 놀이가 필요하다. 털갈이 철에는 속털이 꽤 많이 빠진다. 꼬리와 바짓단 털은 특히 잘 엉키니 따로 신경 써서 빗질해야 한다.
높은 캣타워와 먹이 퍼즐, 안전한 창가를 준비해줘야 한다. 몸이 가느다란 편이라 체중이 갑자기 빠지거나 늘지 않는지 꾸준히 살펴봐야 한다.
건강 참고
아비시니안과 동일한 건강 이슈를 안고 있다. 시력이 점차 나빠지는 진행성 망막 위축증(PRA), 빈혈을 일으키는 유전병, 신장에 이상 단백질이 쌓이는 아밀로이드증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분양받기 전 유전 검사 여부를 물어보면 큰 도움이 된다.
긴 털을 그루밍하며 삼키는 털의 양도 자연히 늘어나니, 꾸준한 빗질이 곧 건강 관리이기도 하다.
비슷한 품종
제공되는 정보는 참고용이며 개체별 성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은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