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도감

시베리안

시베리안 사진

시베리안

Siberian

러시아 · 자연종

겉털, 속털, 그리고 그 사이 중간 털까지 삼중으로 감싸인 북방의 고양이다. 둥글둥글한 얼굴과 풍성한 털을 보면 정말 방금 시베리아 숲에서 걸어 나온 듯한 인상을 준다. 알레르기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하지만, 이 말을 '알레르기 걱정이 전혀 없는 품종'이라는 뜻으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장모대형보통형(균형 잡힌)초보 추천털 관리 보통

역사

러시아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장모 고양이다. 러시아의 옛 민담과 문헌에도 시베리아 장모 고양이가 등장하지만, 이 고양이가 정식 품종으로 정리된 것은 비교적 최근인 1980년대 후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였다. 농장과 마을을 오가며 쥐를 잡던 고양이들 중 일정한 기준에 맞는 개체를 골라 표준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 그 출발점이다.

소련이 해체된 뒤 서양으로 활발히 퍼져 나갔고, 대형 장모 고양이 품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얼굴과 다리만 짙은 색을 띠는 포인트 무늬 변이도 있는데, 협회에 따라 이를 시베리안의 한 색상으로 보거나 별도 품종('네바 마스카레이드')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메인쿤이나 노르웨이숲고양이와 자주 비교되지만, 얼굴선이 훨씬 둥글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외모

둥근 얼굴, 밀도 높은 긴 털, 동그란 눈이 한 세트를 이룬다. 겉털과 속털, 그 사이 중간모까지 세 겹으로 되어 있어서 손으로 만지면 두툼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목둘레와 바짓단처럼 흘러내리는 뒷다리 털이 유독 풍성하고, 꼬리도 굵고 탄탄하다.

색상은 매우 다양하고, 얼굴과 다리만 짙어지는 포인트 무늬 변이도 존재한다. 여름철에는 털이 대거 빠지며 몸이 슬림해 보이고, 겨울철에는 완전히 다른 체형처럼 부풀어 오른다.

성격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르다. 아래는 품종 경향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물이나 장난감에도 관심을 보이는 편이다. 온화한 성격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와 다른 고양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비교적 무리 없이 섞여 든다. 필요할 때는 스스로 독립적인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놀이를 즐기지만 하루 종일 소란스럽게 뛰어다니지는 않는다. 이름을 부르면 다가오고, 집사의 일상에 슬며시 끼어드는 스타일이다. 목소리는 딱 중간 정도로, 너무 조용하지도 너무 시끄럽지도 않다.

애정 표현
높음
활동량
보통
울음소리
보통
독립성
보통
아이와 지내기
높음
다른 고양이와 지내기
높음
놀이 욕구
보통

잘 맞는 집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조금은 활동적인 장모 고양이를 원한다면 잘 맞는 선택이다. 아파트에서도 지낼 수 있지만, 빗질과 털갈이 철에 늘어나는 털 양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직접 만나본 뒤 판단하는 것이 좋다. 어떤 집에서는 증상이 덜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어떤 집에서는 다른 고양이와 별 차이가 없기도 하다.

키울 때

털갈이 철에는 빗질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평소에도 주 여러 차례 빗질해주면 엉킴과 털 날림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털 관리에 도움이 된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분수형 식수대가 특히 잘 맞는다. 큰 화장실과 튼튼한 캣타워를 준비하고, 더운 날에는 시원한 자리를 별도로 마련해줘야 한다.

건강 참고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비대성심근증(HCM)이 일부 개체에서 보고되어 있다. 정기적인 심장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대형 장모 고양이답게 체중과 관절 관리도 함께 챙겨야 한다.

'털과 비듬이 적다'는 이야기가 종종 광고처럼 돌지만, 알레르기가 전혀 없는 품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고양이 알레르기는 대부분 털 자체가 아니라 침과 비듬 속 특정 단백질(Fel d 1) 때문에 생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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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정보는 참고용이며 개체별 성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은 수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