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쿤
Maine Coon
미국 · 자연종
고양이 품종 중에서도 온화한 거인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스라소니처럼 귀 끝에 뻗친 긴 털과 목둘레를 감싼 풍성한 갈기가 상징이고, 다 자라면 존재감만으로 방 안 분위기를 바꿔놓는다. 그런데 이 큰 덩치와 달리 성격은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우렁찰 것 같은 목소리는 의외로 작고 낮게 새어 나온다.
역사
미국 메인주의 매서운 겨울을 견디며 살아온 대형 장모 고양이가 그 뿌리다. 농장과 배 위에서 쥐를 잡으며 살았고, 물에 잘 견디는 방수성 털과 큼직한 뼈대는 그런 험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자연의 선택이었다. '너구리와 교배해서 태어났다'는 전설이 오래도록 떠돌지만, 고양이와 너구리는 서로 새끼를 낳을 수 없으니 이는 그야말로 전설일 뿐이다.
1800년대부터 지역 고양이 대회에 출품되며 이름을 알렸고, 한때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이었다. 하지만 페르시안이 유행을 타면서 거의 자취를 감출 위기에 처했다가, 애호가들의 노력으로 다시 살아났다. 지금은 메인주의 공식 주 고양이(State Cat)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외모
긴 몸통, 굵은 뼈대, 물에 강한 긴 털이 특징이다. 귀 끝에는 스라소니처럼 긴 털 다발이 솟아 있고, 목둘레는 갈기처럼 풍성하게 부풀어 있다. 발가락 사이에도 털이 촘촘히 나 있고, 꼬리가 길어서 움직일 때마다 존재감이 더욱 커 보인다.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고, 특히 수컷은 볼이 넓게 벌어진다. 줄무늬가 가장 흔하지만 색상의 폭은 무척 넓다. 완전히 성장하는 데 2~4년이나 걸리기 때문에, 한 살짜리 메인쿤도 아직 청소년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성격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르다. 아래는 품종 경향이다.
'개냥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사람을 좋아한다. 이름을 부르면 다가오고, 수도꼭지를 틀면 세면대 속을 들여다보는 아이도 있다. 아이나 다른 동물과도 대체로 잘 어울린다.
온화하다고 해서 하루 종일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놀이를 좋아하고, 높은 곳과 창가를 즐겨 점령한다. 울음소리는 작고 짹짹거리는 듯해서, 그 커다란 몸에서 나온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혼자 있는 시간도 잘 견디지만, 그보다는 가족 곁에 있는 것을 훨씬 좋아한다.
- 애정 표현
- 높음
- 활동량
- 보통
- 울음소리
- 보통
- 독립성
- 보통
- 아이와 지내기
- 높음
- 다른 고양이와 지내기
- 높음
- 놀이 욕구
- 높음
잘 맞는 집
공간이 넉넉하고 빗질을 꾸준히 해줄 수 있는 집에서 훨씬 편하게 지낸다. 가족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사람이 모이는 거실이 곧 이 아이의 중심 무대가 된다. 좁은 원룸에서도 살 수는 있지만, 큰 화장실과 튼튼한 캣타워, 뛰어다닐 동선이 있다면 훨씬 만족스럽게 지낸다.
털갈이 철에 늘어나는 빗질량과 큰 체구에 맞는 사료비를 미리 감안해두는 것이 좋고, 다 자란 메인쿤을 안아 올릴 만한 체력도 필요하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키울 때
주 여러 차례의 빗질, 넉넉한 크기의 화장실, 튼튼한 캣타워가 필수다. 엉덩이와 바짓단처럼 흘러내리는 뒷다리 털은 유독 잘 엉킨다. 성장이 늦어 2~4년에 걸쳐 커지는 만큼, 어린 고양이용 사료를 너무 일찍 끊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가 많아서 분수형 식수대가 잘 맞는다. 큰 몸으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관절에 부담이 갈 수 있으니, 중간중간 발판을 만들어주는 편이 좋다.
건강 참고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비대성심근증(HCM), 고관절이 헐거워지는 고관절 이형성증, 뒷다리 근육이 점차 약해지는 척수근육위축증(SMA)이 이 품종에서 잘 알려진 유전병이다. 믿을 수 있는 브리더에게서 입양하고, 부모의 심장 검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큰 체구 때문에 마취나 검진, 약 용량도 소형 고양이와는 다르게 계산해야 한다. 체중, 심장, 관절을 세트로 관리하는 것이 이 품종을 건강하게 키우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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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정보는 참고용이며 개체별 성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은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